스크랩... 연애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두 가지 접근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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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까짓 연애가 뭐라고, 이렇게도 날 힘들게 할까?

사람이 자기 일 열심히 하고 제대로 사는 게 훨씨 중요하지, 연애 하고 안 하고가 그렇게 중요한 건가??

 

그깟 연애가 뭐라고!!!!

 

 

흠.

 

일단, 제 생각 말고요.

 

프로이트 아자씨가 그렇게 얘기했답디다.

 

'한 손엔 사랑, 한 손엔 을 잡고 있어야 사람은 균형잡힌 삶을 살 수 있다.'

 

진화생물/심리학적으론,

 

우리들 휴먼비잉 역시 큰 범주론 동물이죠.

가장 최근의 대세인 유전자설에 의하면, [참조 : 리차드 도킨스 아자씨의 이기적인 유전자 놈]

결국 관건은 "유전자의 확산 및 대물림"이 되므로,

모든 동식물들에게 가장 중요한 행위는 생존과 번식이래요.

프로이트 아자씨와 대동소이하군뇨. 생존이나 일이나, 뭐 사랑이나 번식이나..

 

 

소인도 잘 모릅니다요. 사랑이 뭔지, 연애가 뭔지, 결혼은 또 뭔지.

 

다만, 이것들이 중요하단거 하나는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사랑 하나에 울고 웃고 죽고 살고 그러는 거 아니겠슴묘? 히히

 

 

 

 

그래서 우리는 보통 연애란 걸 합니다.

 

프로이트 아자씨에 따르면, 균형잡힌 삶을 위해

도킨스 아자씨에 의하면, 유전자가 시켜서

아 뭐 그 이유가 어쨌건간.

 

우리 모두가 대개는 연애란 걸 하고, 하고 싶어 하고, 안 하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연애를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겁니다... 아 일단 뭐 이렇다고 칩시다. 돈 드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두가 같은 방식의 연애를 하는 건 아니죠. 아닙니다. 각자의 연애방식이 조금씩은 다 다르잖아요.

 

근데 제 생각에, 연애에 대한 접근에 있어서는 그렇게 잘게잘게 쪼개질 것까지도 없이 

크게 두 가지 정도로도 분류될 수 있을 것 같습늬다.

그리고 이 접근 양식에 따라, 그 뒷단의 연애 플로우가 달라지게 되는 것 같단 말이죠?

 

그래서 살펴 보았습니다. 이름하야,

 

연애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두 가지 접근 방식 (두둥) (아씨 졸라 상투적인 제목이네..)

 

 

 

 

▒ Vol.1 마음이 그리 하라고 해서 그리 하는 연애

 

 

아니 씹었을 때 홍시 맛이 나서 홍시 맛이 난다고 말한건데 뭐 어쩌라고?!?!

 

 

 

故 여운계 할마님께서 아니 요것아 어째서 이게 홍시 맛이 난다고 했더냐? 하며 물으시자,

대장금 꼬맹이가 날린 유명한 대사죠.

 

이건 홍시맛이다 홍시맛이야~ 왠줄은 몰라, 난 그냥 알아!!!!

 

 

자, 사랑에 빠진 연인이 있습니다. 그녀에게 누군가가 물어요.

 

Q. 그 남자가 어디가 그렇게 좋아?

A. 아 몰라, 그냥 좋아, 좋은 데 이유가 어딨어.

 

 

어린 장금이가 먹고 아 이건 홍시 맛이얌 하고 그냥 알았듯이,

마음이 시켜서 연애를 하는 이들은 단박에 기냥 느낍니다. 울컹 하고 느끼는 거에요.

 

아 홍시다!!!! (아 이게 아니지..)

아 이 사람이다!!!!!~!

 

홍시 맛이 나서 홍시 맛이 난다고 얘기하는 것처럼,

좋아서 하는 연애는 가타부타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좋은 겁니다.

왠지도 몰라, 그럴싸한 이유도 없이, 기냥 좋은 거에요. 마치 "콩깍지"가 씌인 것 처럼 말이죠.

 

 

마음이 울컹해서 좋아서 시작하는 연애.

 

보통의 우리들이 생각할 수 있는, 그러한 연애의 전형입니다.

 

화악 하고 불타오르고, 콩깍지가 씌이고, 달콤하고, 뭐 이런 것들이죠.

 

근데, 연애의 실상은 이런 류類만 존재하는 게 아닌 것 같더란 말입니다.

"좋아서" 시작하는 연애가 있는 반면, 요런 연애도 있는 것 같터요. 다름아닌,

 

"좋은 사람인 것 같아서" 시작하는 연애

 

 

 

 

▒ Vol.2 생각이 그리 하라고 해서 그리 하는 연애

 

 

어디보자 메리에 대해서 견적 함 내 볼까?

일단 집도 가깝고, 얼굴도 그만하면 중상에다가, 성격도 뭐 좋은 편이지, 가만보면 날 좋아하는 것도 같고.

흠, 이만하면 괜찮은 것 같은데 함 사귀어봐?????

 

 

 

모든 사람이 다, 상대가 좋아서 연애를 시작하진 않습니다.

 

좋은 사람인 것 같아서, 이만하면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서 연애를 시작하는 경우도 있죠.

 

외로운데, 연애를 하고픈데, 막상 맘이 가는 사람은 없다. 보통은 이럴 때 주판알을 튕기게 되죠.

 

 

마음에 의한 연애와는 달리,

생각에 의한 연애는 콩깍지란 존재가 들러붙기 어렵습니다.

 

이를테면, "후광효과(Halo effect)" 같은 거라고나 할까?

마음이 시켜서 연애를 하는 사람들은, 이미 그 마음이 사랑으로 채색돼 버려 있기 때문에,

상대가 뭘 하든 다 이뻐 보인다는 전설의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아이쿠 누님께오선 뭘 해도 눈부십니다 그려

 

 

 

마음이 이미 쫗아!!!!!!!란 틀로 거푸집化 된 후엔,

그냥 다 이뻐 보이고, 멋져 보이고, 단점도 에라 인심썼다 넌 깍두기 시켜 줄께 뭐 요로커롬 되는 거에요. 근데,

 

 

주판알을 튕겨 시작한 연애는,

주판질이 지속됩니다.

 

어 그래 이건 +3점, 이 그래 이건 +2점, 아 얘한테 이런 면이 있었네 아씨 -4점, 엌 나 이건 좀 시른데 -3점

................................................

 

주판질 카운트에 따라, 상대가 괜찮은 사람이었다가 별로인 사람이었다가, 또 괜찮다가 또 별로다가................

 

연애의 플로우는 이와 같이 왔다갔다 거리게 됩니다, 상대에 대한 평가 여하에 따라 말예요.

 

휴우우, 좋을 줄 알았는데, 괜찮을 줄 알았는데, 이번엔 아니었나보다..

 

사람이란 동물이, 장점만 가질 순 없죠. 당연히 장단이 상존하고, 따라서,

생각이 개입된 연애를 시작한 자들의 머릿 속엔 항상 상대에 대한 평가지표가 맴돌게 됩니다.

이들의 눈엔, 상대의 장점 뿐 아니라 단점들 역시 여실히 보이게 되죠.

그럴때마다 화들짝 하고 깨게 됩니다. '아씨 이건 좀 깨는데..'

 

왜 깨느냐?

 

자, 보통의 사람들은 자신의 연애 상대에 대해 판타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실상은 어떻든간에, 내 머릿 속엔, 지금의 그녀 혹은 미래의 그녀에 대한 연분홍빛 실루엣으로 가득하단 말이죠. 근데,

그게 깨지는 거에요, 와장창하고. 단점들이 보일 때마다, 와장창와장창 작살나는 겁니다.

장점 5, 단점 3이라고 해서, 여전히 장점 2, 여전히 괜찮은 남자/여자가 아니라,

단점 3이 무지막지하게 더 크게 다가온단 거에요. 왜냐면,

 

연애 상대는 어느정도 내 판타지를 반영하니까.

누구나 제 연애 상대의 단점들을 상상하진 않으니까, 누구나가

자신의 연애는 아름답고 멋지고 좋을 것이라고만 상상하니까, 기대하니까, 바라니까.

 

 

그래서, 연애에 생각, 계산, 평가 등이 개입하게 되면,

그 과정이 불편하게 되고, 그 말로가 불행해질 가능성이 커지는 겁니다.

 

 

 

 

연애는 HEART♥로!!!

 

 

 

비단,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일지라도, 괜찮은 사람일지라도,

마음이 안 가면 좋은 연애 대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버뜨,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마음이 가면" 좋은 연애 상대가 될 수 있죠.

 

요거이 바로 연애의 아이러니입니다. 객관적 좋다와 주관적 좋다가 언제나 같진 않지요.

 

 

조건이 맞는 사람 만나기 힘듭니다, 힘들어요. 근데 살아보니,

 

내가 좋아하는 사람 만나기는 더 힘든 것 같습디다.

 

모르죠, 그래서 사람들이 주판알 튕기며 연애하는 거일지도. 그러니,

 

 

만약,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지옥 끝까지 쫓아가서라도 붙잡으세요.

 

사랑하는 사람은, 좌완 파이어볼러보다도, 내구성 좋은 7풋 센터보다도 훨씬  소중한 존재니깐요.

 

 

 

 

※ 무명자 블로그 http://blog.naver.com/ahs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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